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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옛이름과 유래, 향토음식, 단풍 명소 BEST 3

by j190425 2025. 10. 17.

강릉 오대산 월정사 사찰 사진

강릉은 동해안의 아름다운 도시이자 수많은 역사와 전통을 품은 지역입니다. 현재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그 지명의 유래와 옛이름을 들여다보면 수천 년의 세월을 지나온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릉이라는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 예전에는 어떤 이름으로 불렸는지, 그리고 그 의미가 담고 있는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뜨고 있는 강릉의 향토음식 3가지를 중심으로, 각각의 유래와 특징, 그리고 현대적인 인기 요인까지 살펴보고, 지금 시기(10월 중~말)에 떠나면 가장 아름다운 단풍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강릉의 대표 명소 3곳을 소개합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여운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들을 꼭 확인해보세요.

강릉의 옛이름과 유래, 역사 여행의 시작

강릉이라는 이름은 ‘강(江)’과 ‘릉(陵)’ 두 글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은 강물, 즉 물줄기를 뜻하며, '릉'은 능선이나 무덤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강릉의 지명에서 이 두 글자가 선택된 데에는 단순한 자연지리적 의미를 넘어선 역사적 배경이 존재합니다. 삼국사기와 고려사 등의 고문헌에 따르면, 강릉 지역은 신라 시대에는 ‘하슬라(何瑟羅)’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하슬라는 신라가 이 지역을 처음 지배하게 되었을 때 부여한 이름으로, 정확한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학자들은 '하'는 강을 의미하고, '슬라'는 고대어로 들판 또는 땅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후 고려 시대에 들어와 강릉이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자연과 지형을 고려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남대천이라는 큰 하천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주변에 낮은 구릉과 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지형이었기 때문에 ‘강(江)’과 ‘릉(陵)’의 조합은 이 지역의 특징을 잘 반영한 명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릉의 가장 오래된 이름으로 알려진 '하슬라(何瑟羅)'는 삼한 시대 또는 그 이전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슬라는 신라가 이 지역을 통치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고유 지명으로, 신라가 지방 행정구역을 정비하면서 그대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슬라는 이후 ‘하사라’, ‘할라’, ‘한슬’ 등 다양한 형태로 기록에 등장하며, 이는 지역 방언 또는 표기법의 차이에 따른 변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려시대에 들어서면서 보다 체계적인 행정구역 정리가 이루어졌고, ‘강릉’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됩니다. 강릉이라는 명칭은 고려 현종(재위 1009~1031년) 때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하슬라를 ‘강릉군’으로 승격하면서 새롭게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이 행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중요한 거점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변화였습니다. 이후 조선시대에는 ‘강릉도호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동해안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러한 지명의 변화는 단순한 명칭의 변화를 넘어서, 지역의 역사적 위상과 행정적 중요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강릉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지리적 명칭이 아닌, 수천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상징입니다. 강릉이라는 지명 속에는 이 지역을 흐르는 강, 남대천의 생명력과 그 주변에 펼쳐진 능선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하슬라라는 이름이 지니고 있었던 고유성과 독립성도 여전히 지역의 문화 속에 남아 있습니다. 현대 강릉은 커피와 해변, 문화 축제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여전히 과거의 흔적들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강릉 단오제와 같은 전통 문화는 물론, 하슬라 아트월드처럼 옛 지명을 되살리는 시도 또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또한, 도시 개발과 함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역사적 지명과 유래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강릉의 옛 이름인 ‘하슬라’를 활용한 예술 공간과 브랜드 네이밍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릉이라는 지명의 역사와 유래를 아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뜨는 향토음식 BEST 3

1. 강릉 초당순두부 - 전통에서 건강식으로, 초당순두부는 강릉을 대표하는 전통음식 중 하나로, 조선시대 학자 초당 허엽 선생이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반 두부보다 훨씬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해안 지역에서 얻은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 음식은 오랫동안 강릉 지역 사람들의 소박한 밥상에 자주 올라왔지만, 최근에는 건강식으로 각광받으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콩의 고소한 맛을 살리기 위한 조리법이 다양해지고, 순두부찌개, 순두부덮밥 등으로 활용되며 젊은 세대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초당동 일대에는 ‘초당순두부 마을’이라는 테마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순두부의 담백함과 부드러움은 강릉 바다와도 닮아 있어, 현지에서 먹는 맛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2. 감자옹심이 - 구수한 강릉의 대표 한 끼, 감자옹심이는 강릉과 강원도 전역에서 사랑받는 향토음식으로, 특히 강릉에서는 손수 간 감자를 이용해 만드는 옹심이 요리가 유명합니다. 옹심이는 간 감자를 녹말과 함께 반죽해 작게 빚어낸 것으로, 쫄깃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입니다. 강릉식 감자옹심이는 멸치나 다시마, 또는 건새우 육수로 국물을 낸 뒤, 옹심이와 각종 채소를 넣어 끓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대에는 여기에 떡, 버섯, 미역 등을 추가해 푸짐하게 즐기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겨울철에 인기 있는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컬푸드' 열풍과 함께 감자옹심이가 건강한 슬로푸드로 재조명되며 TV 예능, 먹방 유튜브 콘텐츠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강릉을 찾는 여행객들이 한 번쯤은 꼭 맛봐야 할 필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죠. 3. 강릉 물회 - 동해 바다의 신선함을 담다, 강릉 물회는 동해안의 신선한 해산물을 얇게 썰어 시원한 육수에 담근 음식으로, 여름철 대표 별미입니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강릉식 물회는 살얼음 육수와 사과, 배, 오이 등 채소가 어우러져 산뜻하면서도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강릉 주문진항과 옥계항 주변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즉시 물회로 제공하는 식당들이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과거에는 어부들의 간단한 식사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관광 특화 메뉴로 자리잡으며, ‘강릉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회를 넣지 않고 과일과 채소 중심으로 만든 '비건 물회', 초장 대신 다양한 소스를 활용한 퓨전 물회도 등장해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맛을 오롯이 담아낸 강릉 물회는 향토성과 트렌드를 동시에 갖춘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풍 명소 BEST 3, 지금이 절정!

1.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 고요한 산사의 단풍길, 강릉에서 단풍 명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단연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입니다. 월정사는 평창과 강릉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수백 그루의 전나무가 곧게 뻗은 숲길을 따라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릅니다. 이곳은 자연과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음까지 정화되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아침 안개와 어우러진 붉은 단풍, 전나무의 푸르름, 고요한 사찰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합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고,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또한 숲길은 비교적 평탄하여 걷기에 부담이 적어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현재 시점(10월 중순~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단풍 절정을 놓치지 않으려면 바로 지금 떠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강릉 경포대 – 바다와 단풍이 만나는 곳,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경포대는 단풍 시즌에도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명소입니다. 호수와 바다가 함께 있는 특이한 지형 덕분에, 단풍이 물든 나무 사이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포호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붉게 물든 나무들이 터널처럼 이어지며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경포호 주변에는 수양버들,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이 어우러져 있어 다양한 색감의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풍 사이로 보이는 경포대 누각의 전통미 또한 이 계절과 잘 어울립니다. 가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거나 호수 둘레길을 자전거로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말에는 다양한 거리 공연과 축제가 열리기도 하니, 단풍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경포대는 꼭 가봐야 할 장소입니다.

3. 소금강계곡 – 설악산 못지않은 단풍의 절경, 소금강계곡은 강릉에서 북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산악지대로, 단풍 시즌에는 설악산에 못지않은 장관을 자랑합니다. 강릉시 연곡면에 위치한 이곳은 ‘내설악’으로 불릴 만큼 험준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어, 특히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소금강계곡의 단풍은 깊은 계곡과 절벽, 폭포 사이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그야말로 비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룡폭포, 식당암, 연화담 같은 명소는 단풍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낙엽이 떨어져 계곡을 덮을 때쯤이면 사진작가들이 줄지어 이곳을 찾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소금강 코스를 따라 약 2~3시간의 트레킹을 추천하며, 등산이 어렵더라도 입구에서 계곡 중간까지는 평지에 가까워 가벼운 산책도 가능합니다. 다만 일교차가 큰 계절이므로 따뜻한 옷차림은 필수입니다. 지금은 강릉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월정사의 고요함, 경포대의 낭만, 소금강계곡의 장쾌함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단풍 명소들을 모두 경험해 보세요. 주말의 소중한 하루, 깊어가는 가을의 감성을 강릉에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행은 타이밍입니다. 단풍은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