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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지명 유래 정리, 시장 먹거리, 감성 산책코스

by j190425 2025. 11. 7.

구리시 구리한강시민공원 사진

구리시는 서울 동북부와 인접한 현재는 수도권의 베드타운이자 교통 요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지명의 유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과거 고구려부터 조선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구리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수많은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구리라는 이름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옛이름은 무엇이었는지를 역사적 문헌과 지리적 배경을 통해 지명과 유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구리의 대표 재래시장 먹거리와 전통 음식, 그리고 지역의 소울푸드를 중심으로 구리 향토음식을 정리해드리고, 구리에서 지금 떠나기 좋은 감성 산책로 5곳을 소개합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힐링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구리 지명 유래 정리

‘구리’라는 이름은 한자로 九里 또는 舊里로 표기되며, 각각의 의미가 다릅니다. ‘九里’는 ‘아홉 구(九)’와 ‘마을 리(里)’로 구성되어 있어, 예부터 아홉 개의 마을이 모인 곳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해석은 조선시대 문헌과 구전에 자주 등장하며, 구리가 여러 자연부락이 결합되어 형성된 역사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반면 ‘舊里’는 ‘예전의 마을’이라는 의미로, 과거에 형성된 마을 또는 오래된 취락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런 해석은 구리가 오랜 세월 인문·지리적으로 지속된 생활 공간임을 암시합니다. 조선 후기 문헌에서 ‘구리’는 이러한 두 가지 의미로 혼용되어 사용되었으며, 지역에 따라 해석도 달랐습니다. 또한, ‘구리’는 지역 방언이나 토착어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특히 ‘고을이 아늑하게 둘러싸인 곳’이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 표현에서 변형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구리 주변의 지형적 특성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실제로 구리는 남한산성과 한강, 아차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 지형에 위치해 있어 이러한 언어적 유래도 설득력을 얻습니다. 구리 지역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람이 살던 곳으로, 고구려 시대에는 ‘이문현(利文縣)’, 신라 시대에는 ‘이문군(利文郡)’으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통일신라 이후,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면서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여러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조선 초기에는 현재의 구리 일대가 양주군 망우리면과 남양주군 미음나루 등의 지명으로 불렸습니다. 여기서 ‘망우리(望牛里)’는 ‘소를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는 예부터 목축이 활발했던 지역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또한 ‘미음나루’는 조운(漕運)의 중심지였던 한강변의 나루터로, 조선시대에 물류와 교통의 요지로 기능하였습니다. 이처럼 구리는 단순한 지역명이 아닌, 한강을 중심으로 발전한 물류와 군사,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중요한 지리였습니다. 현대의 구리시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 위에 도시화되었으며, 과거의 지명이 오늘날의 ‘구리’로 집약된 셈입니다. 1979년 구리읍이 승격되며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구리’라는 명칭이 행정명에 포함되었고, 1986년 구리시로 독립하면서 오늘날의 이름이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구리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으며, 각각의 지명은 당대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앞서 언급한 망우리, 미음나루, 그리고 아차산 일대입니다. ‘망우리’는 현재는 서울 중랑구와 경계를 이루는 지명으로 남아 있으며, 망우로, 망우동 등의 이름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음나루’는 지금의 토평동이나 수택동 일대와 연결되며, 과거 조운 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조운선이 이 지역을 지나며 물류와 문화가 교차하였고, 이러한 배경은 지역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구리라는 지명이 특정 왕조나 문헌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여러 옛 지명의 발음과 문헌 기록을 종합할 때, 구리라는 이름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호칭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구리라는 지명은 단지 행정적 개념이 아닌, 지역의 지리·문화·주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정착된 이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또한 이러한 명칭의 흐름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변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장 먹거리 투어 (향토음식,야시장,간식)

구리전통시장과 먹거리 명물. 구리전통시장은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해 있으며, 30년 이상 역사를 지닌 지역 대표 전통시장입니다. 총 350여 개 점포가 자리잡고 있으며,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푸짐하고 정겨운 먹거리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는 바로 빈대떡과 수육입니다. 전통 방식으로 즉석에서 부쳐주는 빈대떡은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며, 수육은 양질의 삼겹살을 푹 삶아낸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입니다. 이 두 메뉴는 특히 중장년층 방문객에게 인기 있는 향토음식으로, 구리 시장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리전통시장은 비지찌개와 설렁탕, 잔치국수도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특히 비지찌개는 진한 콩 비지와 묵은지, 돼지고기를 푸짐하게 넣고 끓인 음식으로 구리 지역의 전통 식단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일반적인 외식 메뉴와는 달리, 깊고 구수한 맛이 구리 시민들의 오랜 입맛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야시장 감성 간식 베스트. 구리전통시장은 야시장 형태의 저녁 장터도 함께 운영되며, 이곳에서는 다양한 즉석 간식과 길거리 음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말 저녁이나 특별 행사 기간에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몰려 노점 간식거리가 활기를 띱니다. 가장 인기 있는 간식은 즉석 튀김, 떡볶이, 닭강정입니다. 즉석 튀김은 오징어, 고추, 김말이 등을 바삭하게 튀겨 주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한 양으로 만족도를 높입니다. 이와 함께 국물 떡볶이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특징이며, 구리 특유의 조청을 활용한 조리법이 맛의 포인트입니다. 또 하나의 명물은 즉석 도넛과 찹쌀꽈배기입니다. 막 튀겨낸 뜨끈한 도넛은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간식이며, 특히 겨울철에 인기 있는 품목입니다. 이 외에도 왕김밥, 순대볶음, 핫바, 오뎅국물 등 추억의 간식들이 즐비해 있어 시장을 거닐며 푸드 투어를 즐기기에 완벽한 코스입니다. 2024년 현재 구리시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야시장 푸드트럭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문화 공연과 버스킹도 함께 진행되어 먹거리뿐 아니라 문화 감성 공간으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구리 향토음식과 지역의 소울푸드. 구리시의 향토음식은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의 식당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는 앞서 언급한 비지찌개, 수육, 설렁탕 외에도, 소머리국밥, 도가니탕, 청국장 등이 있습니다. 이들 음식은 구리의 노포 식당에서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온 메뉴로, 주로 직접 담근 장류와 토속 재료를 활용하여 집밥 같은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소머리국밥은 구리만의 투박하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10시간 이상 고아낸 국물에 얇게 썬 머리고기를 더해, 중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보양식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구리의 향토음식 대부분이 한강을 중심으로 한 교통·물류 문화와도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구리는 미음나루, 조운 나루터로 기능했기 때문에 선창가 상인과 보부상들이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고열량 음식들이 자연스럽게 향토음식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현대의 구리 음식은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깔끔한 플레이팅과 건강한 식재료를 강조하는 음식점들도 늘고 있습니다. 구리의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정서가 담긴 문화유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감성 산책코스 TOP5 

구리한강시민공원은 구리시 토평동과 아차산 일대에 걸쳐 펼쳐진 대규모 공원으로, 서울과 구리의 경계에 위치한 대표적인 수변 산책로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꽃이 만발해 감성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많은 사진작가와 커플들이 찾는 핫플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길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고, 자전거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가을 라이딩 코스로도 인기입니다. 해질 무렵 강 위로 떨어지는 석양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을 선사하며, 곳곳에 쉼터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도시 속 힐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야경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으며,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 등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 면에서도 우수한 산책 코스입니다. 구리와 광진구를 잇는 아차산 둘레길은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코스로, 특히 가을철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해발 287m의 아차산은 높지 않지만, 정상 부근에서는 한강과 구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전망이 뛰어난 산책 코스로 손꼽힙니다. 둘레길은 비교적 완만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트레킹에 적합하며,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구려 보루 유적지, 전망대, 역사 안내판 등을 만나게 되는데, 걷는 내내 구리의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2024년 가을에는 시에서 야생화 식재사업을 확대해 둘레길 곳곳에 다양한 식물들을 심어놓아 자연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게 조성되었습니다. 주말이면 산림욕을 즐기는 사람들과,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구리 대표 힐링 명소입니다. 인창근린공원은 구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조용하고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도심형 산책 명소입니다. 단풍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다양한 가로수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한 색감의 향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내부에는 산책로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 운동기구, 분수대, 벤치 등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오전 시간대에는 노년층이 걷기 운동을 즐기고, 오후나 저녁에는 연인이나 직장인들이 산책을 즐기는 등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힐링 장소입니다. 무엇보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로 인해 혼자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손꼽히며, 바람에 나뭇잎이 흩날리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한 편의 가을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풍 시즌에는 카메라를 든 방문객들이 많으며, 출사지로도 각광받는 곳입니다.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장자호수공원은 물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감성 산책 명소입니다. 도심 속 호수 공원으로, 잔잔한 연못과 분수, 그리고 호수 주변에 조성된 억새 산책길이 인상적인 공간입니다. 가을이 되면 억새가 바람결에 일렁이며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연못 주변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자연 색채감이 매우 뛰어난 공간이 됩니다. 이곳은 특히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인스타 감성을 담기 위해 많은 젊은 층이 찾습니다. 또한 장자호수공원에는 문화예술조형물과 전시공간, 소규모 공연장 등이 있어 예술 감성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산책로는 돌길과 나무 데크로 이루어져 있어 발이 편하고, 곳곳에 정자와 쉼터가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코스는 구리 둘레길을 연결하는 도심 속 산책로입니다. 구리는 시 전역에 걸쳐 다양한 둘레길과 공원, 산책로들이 잘 연결되어 있어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리시청에서 인창동을 거쳐 구리한강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루트는 약 2~3시간 소요되는 코스로, 평탄하고 가벼운 트레킹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 코스는 벚꽃, 단풍, 억새 등 사계절의 정취를 모두 담고 있으며, 중간중간 카페나 휴게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중간에 쉬며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2024년에는 구리시가 스탬프 투어 앱을 통해 산책 코스를 따라 미션을 수행하며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 단순한 걷기 이상의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법, 구리 둘레길이 알려드립니다. 가을의 구리는 그야말로 감성 산책의 천국입니다. 한강변의 석양, 아차산의 단풍, 인창공원의 정적, 장자호수의 억새, 그리고 도심을 누비는 둘레길까지. 걷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오늘 바로 구리로 산책을 떠나보세요. 당신의 가을이 특별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