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순천의 옛지명 변화, 향토음식, 여행지 TOP5

by j190425 2025. 9. 24.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사진

순천이라는 지명,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요? 순천은 전라남도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생태와 역사, 문화를 두루 품은 지역입니다. 현재의 이름 ‘순천’은 매우 부드럽고 긍정적인 어감을 지니지만, 이 이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지명 변화의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순천의 지명이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천해왔는지 그 흐름과 배경을 정리해봅니다. 그리고 지금 떠나면 더욱 특별하게 맛볼 수 있는 순천의 대표 전통음식과 향토요리, 현재 SNS에서 실제로 인기 있는 순천 여행지 5곳을 선정해, 각 명소의 매력과 방문 팁을 함께 안내드립니다.

순천의 옛지명 변화 (고대~근현대까지)

순천 지역의 가장 오래된 명칭은 도사국(道沙國)입니다. 이는 삼한시대 마한의 소국 중 하나로, 고대 문헌과 삼국사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초기 국가 단위의 이름입니다. 도사국은 오늘날 순천과 광양, 보성의 일부 지역을 포괄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당시 이 지역이 이미 자립적 세력권을 형성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삼국으로 나뉘어 대립하던 시기에는 이 지역이 전라남도 남부의 전략적 거점으로 여겨졌습니다. 신라는 6세기 중반 진흥왕 때 남부지역을 편입하면서 이 지역을 행정구역으로 재정비하였고, 승평군(昇平郡)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였습니다. ‘승평’은 "평온이 오르다" 혹은 "나라가 태평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 이름은 이후 고려시대까지 이어졌습니다. ‘승평’은 순천이라는 이름이 정착되기 전까지 장기간 사용되었으며, 해당 명칭이 지닌 평화적 이미지로 인해 고려와 조선 초기에도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지명으로 계속 활용되었습니다. 고려시대에 들어서면서 지명에 변화가 생깁니다. 995년(성종 14년)에는 승평군이 순주(順州)로 개칭되었는데, ‘순(順)’은 ‘순하다, 따르다’는 의미로, 중앙정부에 대한 충성 혹은 민심의 순응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려가 지방행정체계를 정비하면서 중앙과의 관계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명명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인 1413년(태종 13년), 다시 한 번 지명이 바뀌며 순천군(順天郡)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 명칭은 오늘날까지도 공식 지명으로 사용되며, '순(順)'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순하다’, ‘따르다’는 뜻이고, '천(天)'은 ‘하늘’을 뜻해, 전체적으로는 ‘하늘의 뜻을 따르는 고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순천’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행정명칭을 넘어서, 이후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민속, 문학, 교육 등의 여러 분야에 깊이 스며들었다는 점입니다. 순천향교, 순천만, 순천사람이라는 표현 등은 모두 이 지명이 자연스럽게 일상과 정체성에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근대에 들어서며 행정 구역 개편과 함께 지명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순천은 계속해서 '순천군'이라는 이름을 유지했지만, 도시 기능의 확대와 함께 점차 행정 중심지가 확대되었습니다. 1949년에는 순천읍이 승격되어 순천시가 되었고, 주변 농촌 지역은 승주군(昇州郡)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승주’라는 이름은 과거 ‘승평’의 ‘승(昇)’을 계승한 것이며, 이는 순천의 옛 지명을 보존하려는 의도가 담긴 명칭입니다. 이로써 순천시는 도시 지역, 승주군은 주변 농촌 지역으로 구분되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995년, 지방자치제의 본격 시행과 함께 도시와 농촌의 행정 통합이 필요해졌고, 순천시와 승주군은 통합되어 현재의 통합 순천시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순천’이라는 명칭이 전체 지역의 공식 명칭으로 확정되면서 과거의 ‘승평’, ‘순주’, ‘승주’ 등의 이름은 역사 속 명칭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순천은 도시와 자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생태문화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하늘의 뜻을 따르는 도시’라는 순천의 이름처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맛보면 딱 좋은 향토음식 (가을 추천)

1. 바다와 갯벌의 선물, 순천 꼬막요리 - 가을부터 겨울까지, 순천 사람들의 밥상에서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별미는 바로 벌교 꼬막입니다. 벌교는 순천시 인근이지만 행정구역상 보성에 속하며, 순천에서도 벌교 꼬막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갯벌에서 자란 참꼬막은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유명하며, 특히 가을부터 제철을 맞기 때문에 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순천 아랫장이나 전통 한식당에서는 꼬막비빔밥, 꼬막무침, 꼬막정식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비빔밥은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고소한 김가루, 들기름에 버무린 꼬막이 조화를 이루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만듭니다. 꼬막무침은 신선한 채소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고, 정식에는 된장국, 나물반찬 등과 함께 제공되어 남도식 한상차림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특히 순천의 꼬막요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 그 이상입니다. 순천만 갯벌이라는 천혜의 환경이 길러낸 식재료의 자부심이며, 순천 사람들의 손맛과 삶이 고스란히 녹아든 향토음식이기도 합니다. 가을 여행 중이라면 꼭 맛봐야 할 계절 한정 메뉴입니다. 2. 들과 논의 정성, 순천 한정식과 가정식 백반 - 순천의 음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한정식, 가정식 백반은 순천의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음식 문화를 보여줍니다. 가을이면 들녘에서 나는 제철 나물과 곡류, 장류가 식탁 위에 오르며, 그 풍미는 어느 고급 요리 못지않습니다. 순천 한정식의 기본 구성은 된장국, 제철 나물, 생선조림, 젓갈, 김치, 묵은지찜, 계절 찬 등이며, 특히 정성이 느껴지는 된장국과 나물무침은 외지인들에게 “진짜 남도 밥상을 만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로컬 식당이나 낙안읍성 인근의 가정식 집에서는 이 한정식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취나물, 고구마줄기, 호박잎 쌈 등도 인기가 높습니다. 순천 음식의 가장 큰 매력은 화학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재래식 장과 국산 재료를 사용하는 ‘건강한 밥상’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중장년층과 건강식 선호 여행자들에게는 이 같은 전통 식단이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가을 제철 재료로 채워진 순천의 가정식은 입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줍니다. 3. 가을 별미, 짱뚱어탕과 순천만 요리 - 순천만 습지 인근에서는 갯벌과 습지 생태계에서 유래한 독특한 음식들도 맛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 있는 요리는 바로 짱뚱어탕입니다. 짱뚱어는 갯벌에서 자라는 민물고기로, 그 모양이 특이하고 귀엽지만 맛은 강렬하고 진합니다. 가을철부터 겨울 초입까지가 제철이며, 탕으로 끓이면 구수하고 영양가 높은 보양식이 됩니다. 짱뚱어탕은 보통 된장을 베이스로 하여 갖은 양념과 채소, 들깨가루 등을 넣어 진하게 끓여내며, 고소하고 뜨끈한 국물이 가을철 찬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순천만 인근 로컬 맛집에서는 이 요리를 갯벌체험과 함께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생태관광과 향토음식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순천만 일대에서는 낙지볶음, 갯장어탕, 바지락국, 굴전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이러한 음식들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순천만이라는 생태환경과 어우러진 지역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과의 연결을 중시하는 여행자들에게는 특별한 식도락 경험이 됩니다.

SNS에서 뜨는 여행지 TOP5

1.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여전히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명소입니다.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 정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봄에는 튤립과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핑크뮬리와 국화, 겨울에는 조용한 설경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정원 내부에는 세계 정원존, 숲속놀이터, 호수정원, 한방체험장, 드라마세트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핑크뮬리 구역과 하늘정원 전망대는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며, 요즘엔 드론 뷰 촬영을 위한 체험 상품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꿀팁으로는 오전 9시 이전 입장 시 비교적 한적하게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입장권은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통합권으로 구매하면 더욱 경제적입니다. 전기 셔틀을 이용하면 걷는 부담 없이 넓은 정원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 추천됩니다. 2. 낙안읍성 – 조선시대 마을을 그대로 간직한 살아있는 박물관, 낙안읍성은 역사적 가치 못지않게 감성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곽 안에는 실제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초가집과 흙길, 돌담길, 전통 장독대 등 전통적인 풍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SNS에서 특히 인기 있는 포인트는 성곽 위 산책로와 초가집 사이 골목길, 그리고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군락지입니다. 한복을 대여해 사진을 찍는 여행자들도 많으며, 전통체험 프로그램(떡메치기, 활쏘기, 맷돌돌리기 등)도 운영돼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4,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며, 주변에 순천 한정식 맛집들도 즐비해 순천다운 하루 코스로 최적의 장소입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예능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순천 드라마촬영장 – 90년대 순천의 거리로 떠나는 타임슬립!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레트로, 빈티지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필수 방문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드라마 사랑과 야망, 자이언트, 에덴의 동쪽 등 수많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지금은 레트로 테마파크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골목마다 간판, 포스터, 다방, 전파사, 교복 대여소 등이 세심하게 조성되어 있어 감성 사진을 찍기에 최적입니다. SNS에서는 특히 교복 입고 90년대 골목에서 찍은 사진이 유행 중이며, 커플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입장료도 2,000원 수준으로 부담 없고, 사진 배경으로 쓰기 좋은 스팟들이 골목마다 숨어 있어 인생샷 수확 확률 100%입니다. 순천 도심과 가깝고 순천역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코스로도 적합하며, 근처에 감성 카페들이 많아 여행 중 휴식지로도 제격입니다. 순천은 자연과 전통, 그리고 감성까지 모두 갖춘 도시입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사계절 뷰, 낙안읍성의 역사와 사진 명소, 드라마촬영장의 뉴트로 감성까지—SNS에서 뜨는 순천의 명소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감성과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 떠나면 딱 좋은, 현재 가장 ‘핫’한 순천을 직접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