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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이름의 유래, 계절별 향토음식, 자연 명소

by j190425 2025. 11. 3.

함편 엑스포공원 사진

함평은 전라남도에 위치한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을 간직한 고장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 중 하나는 바로 ‘함평’이라는 지명에 담긴 깊은 역사와 상징입니다. 이 글에서는 함평이라는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어떤 역사적 흐름 속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정착되었는지를 상세히 알아보며, 옛 문헌과 지리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함평의 옛이름과 그 의미까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계절별 대표 함평 향토음식과 식재료, 지역 행사와 음식문화, 함평 잘 알려진 명소부터, 소박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숨은 자연 명소까지, 가족, 연인, 혼자 떠나도 만족스러운 함평의 자연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지금 떠나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들만 모았습니다.

함평 이름의 유래

‘함평’이라는 지명은 그 어원에 다양한 설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전해지는 유래는 한자 뜻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함(咸)’은 ‘모두, 함께’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평(平)’은 ‘평평하다, 고르다’는 뜻입니다. 즉, ‘함평’은 ‘모두가 평온하게 사는 고장’, ‘평등한 땅’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지리지인 『세종실록지리지』나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을 통해 살펴보면, 함평은 예로부터 평야가 넓고 지세가 평탄하여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이 지명의 형성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평’이라는 글자가 선택된 이유 중 하나로 해석됩니다. 또한 함평의 위치는 예부터 나주, 영광, 무안 등 인근 지역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중심지로 기능했습니다. 이러한 ‘모두가 모인다’는 의미에서 ‘함’자가 쓰인 것으로 보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문헌에서도 ‘함평’이라는 이름이 안정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비교적 후기로, 이전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린 기록이 확인됩니다. 그만큼 이 지역의 지명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점차 정제되며 현재의 이름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함평이라는 지명은 단순히 음차된 한자 이름이 아니라, 수백 년에 걸쳐 변화와 전환을 겪으며 지금에 이른 결과입니다. 삼국시대에는 이 지역이 백제의 영토였으며, 이 시기에는 ‘양악현(陽岳縣)’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이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 고대 사서에 일부 언급되어 있습니다. 통일신라 시대에는 지방제도의 개편과 함께 이 지역이 ‘함지현(咸知縣)’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의 지명은 현(縣) 단위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사용되었으며, 중앙정부의 지배력이 확대되던 시점에서 등장한 이름으로 해석됩니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함열현’ 또는 ‘함해현’이라는 명칭도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러한 이름들은 지리적 요소나 지방 관청의 명칭과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함평’이라는 명칭이 본격적으로 고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조선 초기의 행정구역 정비와 함께 이뤄진 변화로, 당시 사용되던 문서나 지리지 등에서 ‘함평’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명은 단순한 호칭이 아닌, 그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는 상징으로서 시대마다 바뀌는 정치, 경제, 사회적 맥락 속에서 그 의미가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함평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졌습니다. 앞서 언급한 ‘양악현’, ‘함지현’, ‘함열현’ 외에도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고막원(古幕院)’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던 시기가 있습니다. ‘고막원’은 고려시대 사찰과 관련된 지명을 나타내며, 해당 지역이 불교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무동현(武同縣)’이라는 고명도 존재하는데, 이는 지역 내에서 무사들이 활동하거나 군사적 중요성이 있었던 시기의 명칭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시대별 정치적, 종교적, 군사적 요소들이 지명의 변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옛 지명들이 단순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현재 함평의 지명 체계 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고막원면’은 오늘날 함평군 내의 행정구역 명칭으로 남아 있으며, ‘함지’라는 단어는 일부 고지명 또는 지역문화행사 명칭에서도 종종 등장합니다. 이러한 옛 이름들은 과거 함평이 어떠한 환경과 문화를 지녔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입니다. 지역 주민들에게도 단순한 호칭 이상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지역의 스토리텔링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계절별 대표 향토음식

봄: 꽃과 나물이 살아있는 향토음식 - 봄철 함평은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계절입니다. 특히 4~5월에 열리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지역 대표 축제로, 이 시기에 방문하면 다양한 봄나물 요리와 꽃을 활용한 이색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봄 향토음식의 핵심은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식재료의 신선함입니다. 대표 메뉴로는 봄나물 비빔밥이 있습니다. 함평 들녘에서 자라는 두릅, 냉이, 달래, 쑥부쟁이, 참나물 등을 활용해 향긋한 봄맛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지역 식당에서는 집된장에 무친 나물과 고슬고슬한 밥, 고추장 양념이 조화를 이루는 비빔밥을 제공하며, 일부 체험마을에서는 직접 나물을 캐고 비빔밥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의 봄철 별미는 꽃송편입니다. 함평은 예로부터 떡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진달래꽃, 유채꽃 등을 이용해 색을 입힌 송편을 만들어 제철 음식으로 즐깁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부담 없는 달콤한 떡으로, 여행 중 간식이나 선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봄철에는 함평천지 한우 육회비빔밥도 인기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부담스럽지 않은 육회 요리는 지역 특산물인 함평한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메뉴로, 여행객뿐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여름: 시원한 음식과 간편한 별미 - 여름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시원하고 간단한 음식을 선호하게 됩니다. 함평 지역에서는 여름철에 어울리는 향토 별미가 많아 여행객의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더위를 식히면서도 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 많아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음식은 민물참게 냉국입니다. 함평 인근 하천에서 잡히는 참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초여름에 참게를 푹 삶아 된장이나 식초로 양념한 차가운 국으로 즐깁니다. 시원한 국물에 잘게 부순 게살이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입니다. 또한 묵밥과 도토리묵무침도 여름철에 빼놓을 수 없는 향토음식입니다. 함평은 들깨와 도토리 가공품 생산이 활발한 지역으로, 현지에서 만든 도토리묵은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채소와 양념장을 넣고 얼음물과 함께 먹는 묵밥은 식사 대용으로도 좋고, 시원하면서도 소화가 잘 돼 남녀노소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오이소박이국수, 참외겉절이, 찰옥수수 구이 같은 간편한 메뉴도 인기가 많습니다. 함평 농산물 직판장이나 전통시장 근처 식당에서 이 같은 여름철 간이음식을 저렴하고 신선하게 접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로 나눠먹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가을·겨울: 깊은 맛과 영양 가득한 음식들 - 가을은 수확의 계절, 겨울은 보양의 계절로 불릴 만큼 함평 향토음식의 진수가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정갈한 한식류부터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양식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 대표 음식으로는 한우불고기 전골과 버섯들깨탕이 있습니다. 함평한우는 육질이 뛰어나고 지방 분포가 고르게 되어 있어 전골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여기에 지역산 버섯과 들깨를 곁들여 만든 들깨탕은 고소함과 진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건강식으로도 손색없습니다. 함평은 국화축제(국향대전)로도 유명한데, 이 시기에는 국화나물무침, 국화전 등의 특색 있는 메뉴도 맛볼 수 있습니다. 꽃을 활용한 요리는 보기에도 아름답고, 기념사진용 음식으로도 훌륭합니다. 겨울이 되면 장어탕, 한우곰탕, 시래기국밥 같은 따뜻한 국물 요리가 인기를 끕니다. 특히 함평 시래기는 자연 건조되어 향이 깊고 부드러워 국물요리에 적합합니다. 지역 식당에서는 시래기와 묵은지를 함께 넣은 국밥을 제공하며, 해장용 혹은 아침 식사로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겨울철 장어구이도 인기인데, 이는 면역력 강화와 원기 회복을 위한 겨울 보양식으로 손꼽히며, 가족 단위 손님에게 특히 추천되는 메뉴입니다. 함평 해안가 인근의 장어 전문점에서 신선한 장어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여행 중 꼭 들러볼 만합니다.

 

지금 가기 좋은 자연 명소

11월 초 함평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는 단연 함평엑스포공원입니다. 이곳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주무대이자, 국화와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원입니다. 지금 이 시기에는 국화 전시가 절정을 지나고 있지만, 늦가을 정취를 품은 산책로와 조경이 여전히 빼어납니다. 엑스포공원 내에는 나비생태관, 곤충체험관, 자연생태공원,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생태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합니다. 특히 생태공원의 연못과 갈대밭은 늦가을 햇살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공원 인근에는 지역 농산물 직판장과 향토음식 체험 부스가 함께 운영되어, 지역 특산물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산책과 체험,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엑스포공원은 지금 떠나면 가장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함평의 자연 명소입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자연을 원한다면 함평자연생태공원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인공적인 조경보다도 자연 그대로의 생태환경을 보존한 숲과 습지, 갈대밭이 어우러진 생태공간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갈대와 억새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며,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함평군은 이 지역을 ‘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적극 홍보하고 있어, 사람 많은 장소를 피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적합한 코스입니다. 공원 내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나 어르신과 함께 걸어도 무리가 없으며, 일부 코스는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무장애 탐방로로 설계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설치된 벤치와 쉼터도 잘 정비되어 있어, 도시의 소음을 떠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딱 좋습니다. 또한, 생태공원 내 안내센터에서는 지역 생태와 관련된 간단한 교육 자료나 지도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 자녀와 함께 교육적인 의미를 더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께도 추천됩니다. 함평은 내륙뿐 아니라 바다와 접한 자연 명소도 함께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돌머리해수욕장은 사계절 내내 찾는 이가 많은 해안 명소입니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이 강조되지만,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일몰 명소로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11월의 돌머리해변은 붉은 노을과 잔잔한 파도가 어우러지는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으며, 백사장 옆 소나무 숲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자연 휴식처 역할을 합니다. 연인, 친구끼리, 혹은 혼자 여행하는 이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조용한 자연명소입니다. 이와 함께 인근에 위치한 석창포 습지생태공원도 주목할 만한 곳입니다. 이곳은 희귀 식물인 석창포와 다양한 수생식물, 철새 서식지로 지정되어 있어 탐방객들에게 생태 교육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철새 관찰이 가능하며, 습지 위에 설치된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함평의 또 다른 자연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습지와 바다가 어우러진 이 지역은 자연의 순수함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되는 코스로, 다른 여행지에서 느낄 수 없는 함평만의 독특한 자연풍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함평은 늦가을의 정취와 초겨울의 맑은 공기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엑스포공원의 국화 향기, 생태공원의 고요한 갈대숲, 돌머리해변의 낭만적인 일몰까지… 자연 속에서 쉼을 찾고자 한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짧은 여행이라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함평의 자연 명소들을 직접 걸으며, 계절이 주는 선물 같은 순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